홍명보, 당신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그 처참한 실패 이후 10년이 지났으면 반성하고 발전했어야지, 어떻게 울산 팬들을 그렇게 실망시키고 나서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낚아채듯이 올라서는 거냐? 자랑스럽게 “내 안의 뭔가가 꿈틀거렸다”니, 정말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대사다. 자의식 과잉도 이런 과잉이 없다. 지금 대한민국 축구가 당신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도구냐?
울산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척하지만, 정작 이 사태를 초래한 건 본인 아닌가? 울산에서 K리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떠들어대더니, 이제 와서 “남은 건 대한민국 축구뿐”이라는 비장한 멘트로 국내 리그를 부정하는 꼴이 우습기 짝이 없다. 이게 바로 축구계의 내로남불 아닌가? K리그와 울산은 대한민국 축구가 아닌가? 당신 말대로라면 대표팀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고, 나머지는 그냥 들러리인가?
당신이 자꾸 억지스러운 자기 변명을 늘어놓는 동안, 팬들은 그 말이 얼마나 이중적이고 공허한지 다 알고 있다. 팬들이 더 이상 당신을 ‘영웅’으로 기억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오만과 모순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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